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첫 브리핑을 통해 약 5,500억 원 규모의 시 재정난을 공유하고 향후 긴축재정 기조와 재정 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자리에서는 개통 지연이 우려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존폐 여부가 주목되는 0시 축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민선 9기의 구체적인 입장과 대응책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면밀한 재평가와 함께 향후 허태정 호의 시정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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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사진=인수위 제공 |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고 과정에서 확인된 재정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날 브리핑 성격에 대해 귀띔했다.
이 관계자 발언대로 22일 인수위는 심각한 대전시 재정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안팎에선 현재 대전시 재정 부족분을 5500억 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허 당선인도 17일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노동자와의 대화에서 "(시) 재정 적자 폭은 수천억에 달하며 내년엔 더 심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사업 중 일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는 브리핑에서 민선 9기 허태정호의 긴축재정 기조를 밝힌 뒤 앞으로 재정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시기와 0시 축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트램은 민선 8기 시절인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토지 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등이 겹치면서 개통 시기가 불투명하다.
허 당선인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2030년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개통 지연 책임을 두고 대전 여야의 책임 공방도 첨예해 이래저래 트램은 민선 9기 뇌관으 떠오른 상황이다.
0시 축제에 대한 언급도 나올지도 촉각이다. 이장우 시장 트레이드마크 였던 이 축제 대해 허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존속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정부가 이에 대해 일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허 당선인의 셈법이 복잡해 진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백년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중구 문창전통시장과 동구 정원시장 연합을 선정하면서 배경으로 시 축제를 비롯한 원도심 관광 콘텐츠가 강점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대전시 안팎에선 '이장우 지우기' 일환으로 무조건적인 0시 축제 폐지보다 수정 보완 하는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가 브리핑에서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민선 8기에 대한 허 당선인의 스탠스가 앞으로 어떻게 설정될 지 가늠해 보는 것도 이날 인수위 브리핑의 관전포인트다.
허태정 인수위에선 통상 진행하는 업무보고 외에 예산집행 등 민선 8기 전반에 대해 면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결과는 인수위 종료 시점인 다음달 중으로 허 당선인에게 보고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에 따라선 후폭풍이 우려된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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