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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 'AI·K-컬처 투트랙' 산업 대전환 시동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6-25 14:42
이현재 하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사진=이인국 기자)
민선 9기 이현재 하남시장이 출범과 함께 도시 경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K-컬처다. '시민 모두가 잘 사는 기업·일자리 도시'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현재 강남구의 6분의 1 수준에 머무는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을 중장기적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경기도가 발표한 2023년 GRDP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의 1인당 GRDP는 2,804만 원으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4위에 머물렀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강남구 대비 비율은 5분의 1에서 6분의 1로 오히려 악화되며 지역 간 경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사·감일·위례신도시 개발 완료 이후 건설 경기 둔화와, 전체 산업의 88.8%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중심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도·소매업과 자영업 비중이 높은 반면, 지역 경제를 이끌 대형 앵커기업은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스타필드 하남 등 극소수에 그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이럼에도 지난 4년간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며, AI 보안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 연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성원애드피아, 하남시 최초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 등 13개 기업을 유치해 약 1조 원 규모 투자와 2,000여 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여전히 자영업 중심 구조라는 근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성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 9기에는 산업구조 자체를 '앵커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기업 전담 매니저 지정, 원스톱 행정지원, 기업 맞춤형 애로 해소 체계를 도입해 투자 유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교통·교육·문화·복지 인프라도 함께 확충할 계획이고, 경기도와 중앙정부,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정책 실행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K-스타월드, 교산 AI 혁신클러스터, 캠프콜번, 창우동 도시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와 AI 기업을 집적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결국 기업과 일자리에 달려 있다"며 "K-스타월드와 교산 AI 혁신클러스터 등 국가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의 고민은 단순한 성장률이 아니라 '성장의 질'에 가깝다. 신도시 확장 이후 외형은 커졌지만, 생산성과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은 여전히 얇다.

AI와 K-컬처라는 키워드는 분명 미래지향적이지만, 실제로 지역 내 일자리 구조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앵커기업 몇 개를 더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 생태계 자체를 바꿀 수 있느냐"가 민선 9기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하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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