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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지역 기반 콘텐츠 전시

자린고비·복숭아 활용한 동화·웹툰·게임·이모티콘 등 공개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6-29 14:09

극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음성 지역의 설화와 특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캐릭터, 웹툰, 애니메이션 등 260여 점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린고비와 복숭아 같은 지역 소재에 젊은 감각의 스토리텔링을 입혀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9월에 개최될 지역 문화 축제의 사전 행사 성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과는 학생들이 지역 사회를 깊이 이해하며 독창적인 콘텐츠 IP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작품전 단체사진
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최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전시관에서 열린 '2026 정기 과제전 및 졸업작품전'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극동대 제공)
음성지역 설화와 특산물이 대학생들의 시선에서 캐릭터와 웹툰, 애니메이션, 굿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다시 태어났다.

극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최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전시관에서 '2026 정기 과제전 및 졸업작품전'을 열고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 작품 260여 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극동대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인 지역 문화 축제 '극동 K-culture 페스티벌'을 앞두고 마련한 데모버전 성격이다.

학생들은 올해 1학기 10개 교과목을 통해 음성의 지역 설화와 특산물을 소재로 한 캐릭터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학과는 음성지역 자린고비 설화를 바탕으로 남자 캐릭터 '갓군'을 설정하고,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모티프로 여자 캐릭터 '피치양'을 만들었다.



자린고비는 단순히 인색한 인물이라는 기존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절약 습관을 알려주는 긍정적 캐릭터로 다시 해석됐다.

복숭아 역시 과일의 상징성을 넘어 무릉도원, 요정, 감곡에 사는 아이, 외국인, 향수, 품종 등 여러 소재와 결합해 젊은 세대 감각에 맞는 이야기로 확장됐다.

전시장에는 동화, 출판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사진, 디지털교과서, 이모티콘, 캐릭터 굿즈 등 장르별 작품이 소개됐다. 학생들은 지역의 익숙한 소재를 각자의 관심 분야와 표현 방식에 맞춰 풀어내며 지역 콘텐츠가 갖는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시에 참여한 한 학생은 "무심히 지나쳤던 복숭아꽃 골목과 자린고비 설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스토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동옥 학과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한 것"이라며 "지역만의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학과가 지향하는 글로컬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주민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캐릭터와 콘텐츠 IP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동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학과 자체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 장학금은 가을에 열리는 '극동 K-culture 페스티벌' 컴피티션을 거쳐 최종 수여될 예정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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