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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한국농어촌공사는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제1차 녹조계절관리제' 시행에 맞춰 과학 기반의 수질 관리체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녹조 발생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9개 조류경보 측정지점 가운데 경보가 발령된 곳은 2023년 7곳에서 2025년 14곳으로 늘었고, 경보 발령 일수도 같은 기간 530일에서 882일로 증가했다.
공사는 이에 맞춰 농업용수 수질 감시망을 확대했다. 정기 조사 횟수는 2023년 연 4회에서 연 7회로 늘렸으며, 조사 대상도 올해 975곳에서 1,053곳으로 확대해 관리 범위를 넓혔다. 여름철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저수지는 2025년 356곳에서 올해 369곳으로 늘려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친수활동이 이뤄지는 저수지도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휴대용 녹조진단센서를 활용해 초기 녹조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클로로필(Chl-a) 분석을 위해 시료 채취부터 실험실 검사까지 2~3주가량이 필요했지만, 현장에서 즉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빠른 방제 조치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기반 예측 시스템도 운영한다. 과거 수질 자료와 기상정보를 분석해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저수지를 미리 예측하고, 관리 담당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선제 대응을 지원한다.
녹조 발생 시에는 오염 정도에 따라 단계별 방제에 들어간다. 녹조 제거제 살포와 차단막 설치, 녹조 제거선 운영 등을 상황별로 실시하며, 올해 5월까지 관리 기준을 초과한 12개 저수지에 대한 방제를 완료했다. 또 클로로필 농도가 70mg/㎥ 이상인 경계 단계에서는 녹조 독소조사를 실시해 저수지부터 농경지까지 용수 공급 전 과정의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앞으로 인공위성 관측자료를 활용한 녹조 예측모델을 개발해 인공지능 수질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고, 민간 기술 도입과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녹조 저감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나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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