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소멸되는 수조 원 규모의 카드 및 멤버십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를 촉진하자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포인트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 활용함으로써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고령층의 이용 편의를 위해 포인트 자동 전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보완책 마련이 정책 성공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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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카드 결제와 쇼핑 멤버십 가입 이런 것들을 하면 소위 적립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 포인트 중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게 많다"며 "수십 조에 이르는 포인트를 지역 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했다. 2025년 6월 기준 사용되지 않은 포인트는 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쇼핑과 통신, 항공사 등 다른 멤버십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을 합하면 수십조 원의 포인트가 소멸 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곧 해마다 사용하지 못한 포인트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지역경제와 상권 소비를 확산시키는 용도로 사용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 같은 방안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면 카드사마다 통상 5년 주기로 소멸되는 포인트가 소비로 이어지는 순기능이 가능하다. 더욱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하면 지역 상권의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40·50대 중년층부터 60대 이상 고령층은 카드사 포인트를 적립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전환 시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카드업계는 이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NH농협카드는 2023년부터, KB국민카드는 6월 22일부터 대행사 코나아이와 손잡고 1포인트당 1원을 비율로 카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했다. 카드 포인트를 앱에서 지역화폐로 전환하면 결제 시 기존 지역화폐보다 우선적으로 차감되는 구조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카드 앱에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법 등이 다소 어려워, 자동 전환 서비스를 전제해야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만 놓고 보면 매년 수백억 원이 소멸되게 되는데, 이 포인트가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사용에 우선 사용된다면 전체적인 소비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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