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전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전임 국민의힘 구청장들의 핵심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수정 및 재검토에 착수하며 행정 노선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동구는 교육 시설의 운영 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고 대덕구는 폐지됐던 지역화폐 부활과 문화재단 정상화를 추진하며, 서구는 재정난 해결을 위해 대규모 공공시설 건립 사업들을 전면 재조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정 운영 방향의 급격한 전환을 의미하며, 각 자치구는 8월 중 세부 공약 사업이 담긴 백서를 발간하여 구체적인 정책 노선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 |
| 대전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황인호 동구청장은 민선 8기 대표 공약이었던 동구 글로벌드림캠퍼스를 아동 대상 공공형 영어교육 시설에서 성인 교육을 포함한 평생학습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기초단체 차원의 지역화폐를 부활시켜 '온통대전'과 시너지를 예고했고, 전문학 서구청장 역시 전임 구정에서 대거 추진 됐던 공공시설 건립 사업에 대한 대수술에 나설 전망이다.
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전 5개 구 모두 민주당이 석권한 뒤 지난 1일 민선 9기가 출범한 가운데, 수장 정당이 바뀐 동구, 서구, 대덕구의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8월 중 자치구 별로 민선 9기 전반적인 구정 운영 계획과 세부 공약 사업이 담긴 백서가 발간될 예정이지만, 전임과 달라진 정책 노선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황인호 동구청장은 글로벌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변경을 검토 중이다. 현재 유아와 초등생을 중심으로 한 영어교육 및 체험 시설로 운영되고 있지만 AI 활용 교육, 성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추가해 교육 분야와 대상 연령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드림캠퍼스는 동서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단 취지에서 마련한 민선 8기 박희조 청장의 대표 공약사업이었다. 올해 초 가오동에 문을 열었으나 지역 학원가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황인호 청장 역시 후보 시절부터 "막대한 예산만 허비하고 문을 닫았던 동구 국제화센터 문제가 되풀이될 것"이라며 운영 방식 수정을 언급한 바 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민선 8기에 폐지됐던 '지역 화폐' 재발행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온통대전 2.0'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대덕구는 민선 8기 국민의힘 소속 최충규 청장 입성으로 민선 7기 민주당 소속 구청장 정책 사업에 대한 손질이 많이 이뤄졌던 지역이기도 하다. 박정현 국회의원이 민선 7기 구청장 시절 발행한 '대덕e로움'의 경우 지역 축제인 '대코 페스티벌'과 연계하는 등 활성화 작업이 이뤄졌으나, 민선 8기 들어 폐지 됐다.
김찬술 청장은 식물 재단으로 전락한 '대덕문화관광재단' 운영 역시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민선 7기에 설립 추진한 기초문화재단으로 이번 민선 9기에는 김 청장이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계족산·대청호 일대 생태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 된다.
전문학 서구청장은 민선 8기 서철모 청장이 추진한 토목·건축 사업들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시 제3 시립도서관, 관저 복합문화센터, 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시설 건립 사업이 대거 추진된 여파로 구가 재정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관계자는 "지금 대전시도 민선 8기에 막대한 예산의 건립사업 연달아 추진된 영향에 재정 사정이 좋지 못해 당분간은 시 지원도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라며 "구 차원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6y/07m/05d/78_20260704010003033000121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