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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026년 상반기 수출 219.2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6월·상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고… 2025년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 대기록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로 반도체 145억 불 견인… 이차전지 2년 만에 완벽한 부활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7-19 09:02

충청북도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 219.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과 이차전지의 완연한 회복세가 맞물리며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주요 시장인 중화권과 미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충북은 사상 첫 연간 수출 400억 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되었습니다.

충청북도의 양대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글로벌 무대에서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하며,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 지표를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1년 충북 월별 수출 동향
최근 1년 충북 월별 수출 동향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희영)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충북 수출입 동향'을 정밀 스크리닝한 결과, 충북의 올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급증한 219.2억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6월 한 달간 수출액 역시 46.2% 늘어난 44.7억 달러를 마크했다.

이 같은 정량적 성과는 월별 및 반기별 기준 모두 충북 통상 역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로써 충북 수출은 지난 2025년 3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무려 1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에 따른 반도체 독주 체제에 더해, 그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부진했던 이차전지가 2년 만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회복 국면)에 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 포트폴리오를 스크리닝해 보면, 충북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한 14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지표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경쟁 심화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범용 D램 및 낸드플래시 단가 상승까지 맞물리며 전 부문이 고른 성장 매커니즘을 보였다.



특히 고무적인 대목은 암흑기를 지나온 이차전지(축전지 및 소재) 산업의 화려한 부활이다. 지난 2년간 하락세를 겪었던 충북의 이차전지 수출은 올 상반기 25.0% 증가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에는 무려 118.0%라는 경이적인 정량적 급증세를 나타내며 완연한 V자형 회복 궤도에 올라섰음을 증명했다. 반면 코로나19 특수 종료 등의 영향으로 의약품(-19.8%)과 사무기기·광학기기(-15.2%)는 다소 주춤한 지표를 보였다.

국가별 매칭 실적에서는 중화권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의 약진이 돋보였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우회 경로 및 범용 메모리 단가 회복이 매칭되면서 대 홍콩(166.7%)과 대 중국(52.7%), 대 베트남(53.9%) 수출이 가파르게 수직 상승했다.

충북의 절대적 최대 수출국인 대만 수출 역시 HBM 패키징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38.3% 증가한 85.8억 달러를 마크, 견고한 하방 지지선 역할을 했다. 보호무역 관세 여파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 미국 수출 또한 이차전지를 핵심 치트키로 삼아 6월 미 축전지·소재 수출이 226.1% 급증하는 등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 우회 수출 급증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한 말레이시아(-29.2%)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 조정 여파를 겪은 헝가리(-39.1%)향 수출은 정량적 감소세를 보였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대한민국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의 초호황 장세에 더해, 충북의 심장인 이차전지 벨트까지 완벽한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충북 통상 역사상 사상 첫 '연간 수출 400억 달러'라는 꿈의 대기록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극찬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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