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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청사 전경.(사진= 영천시 제공) |
경북 영천시 한 공무원이 25여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30대 7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월 지역 B면사무소에 발령받아 그해 11월 24일부터 올해 7월 6일까지 7개월여 동안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시스템을 조작해 자신의 명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230여 차례에 걸쳐 25억 원대의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빼돌린 공금을 가상화폐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일부터 실시한 영천시 회계사무 점검 과정에서 적발됐다. A씨는 영천시의 수사 의뢰로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병삼 영천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민선 8기 기간에 발생한 비위가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민선 9기 출범 직후 드러났다"며 "관련자 엄중 문책과 유용액을 환수 조치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은 물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당한 채권자들에게 단 한 건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금 지급 방안을 마련하고 읍면동은 물론 본청 전 부서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공직감찰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영천=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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