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성 단양군 농림환경국장이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오는 31일 명예퇴직합니다. 1991년 임업직으로 시작한 그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산림 보호와 농촌 경쟁력 강화에 헌신하며 지역 행정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 국장은 퇴임 소회를 통해 군민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공직을 떠난 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애정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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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퇴직을 앞둔 주만성 단양군 농림환경국장이 집무실에서 35년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단양군) |
1991년 임업직 9급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평생을 단양의 산과 들, 농촌을 지키는 데 헌신했다. 지역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일은 물론 농업과 환경 분야를 아우르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써온 공직자다.
주 국장은 화려한 성과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산불 위험이 높은 계절이면 직접 취약지역을 돌며 예방활동을 점검했고, 산림재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주민 안전을 살폈다. 농번기에는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어려움을 나누기도 했다.
공직 생활 동안 그는 산림자원 보전과 생활권 녹지 확대, 산림휴양시설 조성 등 산림행정의 기반을 다졌고,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농촌 경쟁력 강화에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
2022년 산림녹지과장으로 재직하며 산불 예방과 산림재해 대응체계를 강화했고, 올해 1월 농림환경국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농업·산림·환경 분야 전반을 총괄하며 주요 정책을 조율했다.
동료 공직자들은 주 국장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가'로 기억한다.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은 물론, 후배들에게는 묵묵히 길을 열어주는 든든한 선배였다는 평가다.
35년간의 헌신은 각종 정부 포상으로도 이어졌다. 2001년 농림부장관 표창을 시작으로 2005년 국무총리 표창, 2007년 산림청장 표창 등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 국장은 퇴임을 앞두고 "공직생활 중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군민들의 응원과 동료들의 신뢰 덕분에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며 "주민들과 함께한 35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내려놓지만 단양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응원하는 군민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35년 전 한 명의 임업직 공무원으로 시작한 그의 발걸음은 단양의 산림과 농촌, 그리고 지역 행정을 든든히 지탱한 발자취로 남게 됐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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