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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보건소(사진-보령시제공) |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의 싹을 미리 자르겠다는 취지다.
보령시보건소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관내 노인요양시설 11개소에 입소한 어르신 424명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협력해 검진팀이 각 시설을 직접 방문, 흉부 X-선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결핵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감염병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과거 잠복결핵에 노출된 이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젊은 층보다 발병 위험이 높다. 다수가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노인요양시설 특성상, 면역력이 저하된 입소자들 사이에서 결핵균이 한 번 유입되면 시설 전체로 퍼지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건소는 어르신들이 검진을 위해 따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검진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객담검사 등 정밀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결핵으로 확진된 어르신에게는 치료 과정과 복약 관리까지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과 가래,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나 발열은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신호다. 그러나 초기에는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사례가 많아 이번과 같은 선제적 검진이 시설 내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강미화 감염병관리과장은 "결핵은 무엇보다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검진을 꾸준히 추진해 결핵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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