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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 NO, 홀로그램 공중 터치면 돼" ETRI 원천기술 확보

비접촉 인터페이스 '유사 홀로그램' 국산화 성공
수술실, 엘리베이터 등 접촉 없이 기기조작 가능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6-07-21 17:26

신문게재 2026-07-22 2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1
미러반사판을 이용한 유사 홀로그램 작동 원리.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공중에 맺힌 홀로그램에 손을 대는 몸짓만으로 직접 조작하는 비접촉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중에 맺혀 있는 영상을 손가락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유사 홀로그램(Hovering Hologram)' 기술의 핵심부품을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해 온 미러반사판 시트(홀로그램 시트)에 의해 구현됐는데, ETRI가 이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고, 비접촉식 입·출력 기기 시제품 구현에도 성공했다. 기존 일본 상용 미러반사판 대비 두께를 5분의 1 수준으로 저감했고, 얇고 가벼운 구조를 구현해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유사 홀로그램은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한 빛을 특수 미러반사판을 통해 허공에 재현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안경이나 스크린 없이도 공중에 떠 있는 영상처럼 보이며, 사용자는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간 터치 센서와 결합하면 허공에 떠 있는 화면을 손가락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어 차세대 비접촉 인터페이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고분자(폴리머) 소재와 포토리소그래피 및 임프린팅(Imprinting)의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미러반사판 시트를 제작하는 독자 공정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수술용 환부 추적 모니터, 무안경 의료 디스플레이, 공공시설 비접촉 안내 시스템, 엘리베이터 버튼, 스마트 안마의자 제어장치 등 다양한 비접촉 사용자 인터페이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ETRI 김주연 책임연구원은 "향후 공간 터치 센서와의 연동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공중 영상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반도체 공정 일부 적용하던 고비용 제조 방식을 탈피해 공정 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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