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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강화지도> 선정

조선 후기 강화도의 관방 시설
해양 방비 역사 담은 채색 필사 지도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8-03 09:36
[사진] 강화지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조선 후기 강화도의 자연지리와 관방 시설 등을 상세히 담고 있는 채색 필사 지도 <강화지도(江華地圖)>를 선정했다./사진=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조선 후기 강화도의 자연지리와 관방 시설을 상세히 담은 채색 필사 지도 <강화지도(江華地圖)>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강화도는 한강과 임진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넓은 갯벌과 큰 조수간만의 차로 외부 접근이 쉽지 않았다. 수도 한양과 가까워 전란 시 왕실과 조정이 피난하여 국가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보장처로 인식되며 군사적 중요성이 커졌다.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을 거치며 방비가 강화됐으나, 병자호란 당시 청군이 염하를 건너 강화도를 함락하면서 기존 방어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후 효종은 해안 가까이에 진과 보를 설치하고, 숙종은 진무사와 진무영을 두어 방어를 총괄하게 하며 1679년까지 해안을 따라 48개의 돈대를 축조했다.

<강화지도>에는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한 관아와 군기고, 행궁, 외규장각, 문묘 등이 그려져 있어 강화도가 지방행정의 중심이자 피난처, 군사·물자 관리 거점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강화외성과 섬 곳곳의 진·보·돈대 배치가 표현돼 당시 해안과 주요 수로를 함께 감시하는 방어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강화지도>는 조선 후기 강화도의 국가 보장처로서의 위상과 해양 방비의 역사가 담긴 귀중한 자료"라며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강화도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박물관으로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연구하고 있으며,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기관·단체는 박물관 유물 기증 담당자 또는 누리집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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