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는 대전시와의 행정통합 실무 협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지시하며, 충청광역연합과는 별개로 행정통합을 추진해 민선 9기 핵심 과제로서의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박 지사는 대구·경북과 연대해 중앙정부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대전시장과의 합동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등 행정통합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과거의 희생에 대한 보상 논리에서 벗어나 충남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수 있다는 미래 비전 중심의 설득 전략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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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충남지사.(사진=중도일보DB) |
박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해 "선거 당시 (도민들과)약속했던 대로 대전시와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며 "충청광역연합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행정통합은 별도 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9기 핵심 과제에 행정통합이 명시되지 않으면 의지가 약화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행정통합은 변함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지사는 행정통합의 사전 준비와 지역별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충청광역연합의 실질화'를 공언한 바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의 의제를 발굴하고, 초광역 사업을 함께 추진하도록 도모하면서 정서적·기능적 통합의 기반을 단단히 다진 후, 장기적으로 행정통합까지 연착륙시키겠다는 의도다. 특히 박 지사는 최근 제3대 충청광역연합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특히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연대하는 방안도 새롭게 제시했다. 그는 "대전·충남은 행정통합 추진체를 구성하고 대구·경북과는 공동 연대체를 만들어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해야 한다"며 "추후 대전시장과의 합동 기자회견, 대구·경북과의 연대 기자회견도 추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 차원에서 최근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대해서도 더 폭넓은 논리와 다양한 시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다만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미래 비전 중심의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40년간 희생했다는 '징징대는' 보상 논리만으로는 정부를 설득하기 어렵다"며 "충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는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유치 논리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본사 유치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대책의 알파이자 오메가처럼 인식되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특히 유치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반대로 안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도와 시·군,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명확한 유치 논리를 마련해주길 바란다. 미래 비전과 준비된 역량이 첫 번째 논리가 돼야지 '40년 동안 희생했다'는 논리가 앞에 와서는 안 된다. 그런 논리는 참고는 되겠지만 선정의 주된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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