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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읍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군에 따르면 단전된 충전시설은 138곳에 이른다.
이들 시설은 환경부의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을 통해 설치됐다.
군은 공공부지를 제공했고 민간사업자가 충전기를 설치해 소유·운영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운영업체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시작됐다.
군 관계자는 "업체의 부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상당수 충전기가 단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산청군에 등록된 전기차는 936대다.
이용량이 많은 일부 충전기는 단전을 피했지만, 주민들은 가까운 충전시설을 두고도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충전기 소유권이 업체에 있어 전기를 다시 연결하거나 시설을 철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업자는 정부 보조금을 받은 뒤 5년 동안 시설을 운영해야 하지만 실제 운영을 강제할 대책도 마땅하지 않다.
군은 9일 한국환경공단 본부를 찾아 대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이동식 충전 차량 2대가 산청읍과 원지권에 투입됐지만 이용 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신청은 1건에 그쳤다.
군은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14대를 추가 설치했으며 25대는 현장 조사와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에는 개인용 충전기 20대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반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시설을 인수하기 어렵다면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운영을 맡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공공 급속충전기 설치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국비로 충전기는 세웠지만 멈췄을 때 누가 책임지고 다시 돌릴지는 세우지 못했다.
이번 단전 사태가 드러낸 가장 뼈아픈 허점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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