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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알제?> 군에 간 아들에게 매일 쓴 어머니의 편지

강영숙 작가
700일간 써 내려간 어머니와 가족의 기록 출간
"가족은 함께 있는 시간이 아니라, 표현하고 서로를 믿어주는 마음"
"아들이 군에 간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또 다른 의미의 성장이었다"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8-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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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숙 작가가 최근 출간한 『아들아, 알제?』(2026년 7월 솔아북스)는 해군 훈련소 입대부터 UDT(해군 특수전전단) 훈련을 거쳐 최전방 부대에서 군 생활을 마치기까지, 군에 간 아들에게 약 700일간 매일 전한 편지들을 담아낸 감동 에세이다. 사진=솔아북스 제공


‘군에 간 아들에게 매일 띄운 어머니의 손편지, 한 권의 책이 되다’

한 어머니가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써 내려간 매일의 편지가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강영숙 작가가 최근 출간한 『아들아, 알제?』(2026년 7월 솔아북스)는 해군 훈련소 입대부터 UDT(해군 특수전전단) 훈련을 거쳐 최전방 부대에서 군 생활을 마치기까지, 군에 간 아들에게 약 700일간 매일 전한 편지들을 담아낸 감동 에세이다.





■ "너를 대신해 3개월 근무해 주고 싶다"… 일방통행 아닌 가족 모두의 사랑

20여 년째 횟집을 운영해 온 평범한 어머니인 저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다. 식당 일을 마친 늦은 밤이나 바쁜 하루 중 짬이 날 때마다 일기처럼, 기도처럼 아들의 무사와 성장을 바라는 마음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이번 신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어머니의 일방적인 마음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 속에는 아들 역시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으며, 누나의 응원 편지, 그리고 "너를 대신해 3개월 근무해 주고 싶다"라며 애틋한 심정을 전한 아버지의 편지까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힘든 군 생활 동안 온 가족이 각자의 자리에서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했음을 보여준다.



■ 700일의 기도를 엮다… 130여 편 선별해 현장감 살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해군 훈련소 입대'를 시작으로 2장 'UDT 훈련 돌입', 3장 '진해 해군 특전단 본부(UDT) 대원으로', 4장 '강원도 3특전 대대 발령'으로 이어진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 책은 2013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아들에게 보낸 700일간의 편지(600여 통) 중 130여 편을 선별해 엮은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문장을 그대로 살려 날짜별로 정리했고, 한 산문작가가 감수와 교정을 맡아 작품성을 더했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그때처럼 서로에게 절절했을 때가 있었을까"라며 "자식이 부모를 더 성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이 만들어지는 동안 우리 가족은 단단히 하나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표현하고 기록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독자 연쇄 공감

책이 출간되자 자녀를 군에 보냈거나 보냈던 부모 독자들을 중심으로 깊은 공감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독자는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의 마음은 늘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닮아있다"라며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생각 대신 마음을 표현하고 기록할 때 그 사랑이 더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전했다.

『아들아, 알제?』는 군대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지나온 시간을 추억하게 하고,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에게는 든든한 위로를, 입대를 앞둔 청년들에게는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오늘날 흩어져가는 일상 속에서 '가족'이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묵직하게 던져주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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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사. 사진=솔아북스 제공
추천사를 소개한다.



이 편지의 수신자는 한 명이 아니다.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조국을 수호하는 이 땅의 모든 청춘과 그 가족들이다. 이 질실한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국방가족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로 가닿길 바란다.

- 안규백 국방부 장관



군 복무는 한 사람만의 시간이 아닙니다. 새벽 식당 일을 마친 어머니의 손끝에서 나온 한 줄 한 줄은, 대한민국 국방을 지탱해 온 보이지 않는 헌신의 증언입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뜨거운 시기를 나라를 위해 바친 청춘의 기록이자, 그 시간을 마음으로 함께 복무한 가족들의 기록입니다.

-김병주 의원(4성 장군, 한미연합군 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국방위원회 위원)



저 역시 군 생활을 통해 삶의 방향이 크게 달라진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 담긴 한 청년의 군 생활과 그 시간에 함께 걱정하고 기다려온 가족의 마음이 더욱 깊이 다가왔습니다. 이 책이 지금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복무하고 있는 청년들과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 김동원 작가 (국방부 진중문고 '독서로 군 생활은 예술이 된다' 저자)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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