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장기요양기관의 급격한 증가로 인력 부족과 과다경쟁이 심화되자, 돌봄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한 구조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2026 충주 좋은돌봄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별 노인 인구와 수급자 수를 고려해 적정 공급량을 관리하는 '장기요양기관 총량제' 도입과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등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이 주요 의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충주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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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충주 좋은돌봄 포럼' 개최 사진.(사진=충주시 제공) |
충주장기요양기관협회협의체는 21일 충주시청 10층 중회의실에서 '2026 충주 좋은돌봄 포럼'을 열고 지역 장기요양현장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의 주제는 '고령화 시대, 충주의 건강한 돌봄 이대로 좋은가'로, 참석자들은 기관 수 증가가 곧바로 돌봄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문제의식 아래 인력 수급과 기관 운영 안정성, 지역 단위 공급관리 문제를 살폈다.
발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장기요양기관은 2025년 말 2만 9734개소로 전년 말보다 676개소 늘었고, 2026년 1분기에는 2만 9824개소까지 증가했다.
충주시가 공개한 2026년 2월 말 기준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목록은 166건이며, 실제 장기요양기관은 약 130~150개소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양적 확대는 한정된 요양보호사 인력을 둘러싼 기관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잦은 이직과 운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돌봄의 연속성이 흔들리고 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포럼에서 공유된 문제의식이다.
정종구 법무법인 로반 대표변호사·법학박사와 손정구 변호사는 '좋은돌봄을 위한 장기요양기관 공급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특히 신규 기관 진입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 지역별 노인인구와 수급자 수, 기존 기관 이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공급량을 관리하는 '장기요양기관 총량제'의 법적·제도적 검토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박영미 충주장기요양기관협회협의체 회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박종화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 서민정 서앤강 대표노무사, 서혜정 괴산성모병원 가정간호센터장, 오문갑 세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미진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인력난 해소와 종사자 처우 개선, 지역 단위 공급관리 등 여러 해법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박영미 회장은 "장기요양기관의 지속적인 증가는 결국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돌봄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제는 단순히 기관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적정한 공급과 좋은돌봄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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