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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관망을 대·중·소 블록으로 나눠 유량과 수압, 수질 등을 관리하는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 개념도. (자료=부산시 제공) |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국제협력단이 선정한 2026년 공공협력사업 18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본부가 공적개발원조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본부는 지난 5월 공공부문의 전문지식을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신속 개발 컨설팅사업에 응모했다. 이 사업은 시설이나 장비를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전에 현지 상황을 진단하고 타당성과 실행 방향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대상지는 탄자니아 아루샤주 로리온도 소도시다.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2027년 5월까지 진행되며 한국국제협력단이 4억 원을 지원한다.
컨설팅에는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이 적용된다. 상수관망을 구역별로 살피는 블록감시시스템과 전체 급수량 중 요금으로 징수되는 물의 비율인 유수율을 높여 누수를 줄이는 정책을 현지 여건에 맞게 제시한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전체 사업을 맡고 지역기업인 플로워크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상수도 정책과 운영 방법을 공유하는 워크숍에 참여한다.
플로워크연구소의 인공지능·디지털트윈 기반 누수탐사 기술을 활용해 로리온도의 상수도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부산 ODA 인큐베이팅사업과 연수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재단은 지난해 11월 탄자니아 수도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요청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병기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컨설팅 결과가 후속 본사업으로 이어지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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