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하락했으나,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일부 채소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며 품목별로 가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애호박과 무는 기상 악화로 가격이 급등했으며,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수품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총 5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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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2976원으로 전년보다 12.1% 떨어졌다. 배(원황·상품)도 10개 2만 5833원으로 지난해보다 8.2%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올해는 생산량 증가가 가격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9.3%, 배는 6.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류의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배추는 상품 기준 1포기에 5647원으로 전년보다 12.9% 낮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9% 올랐다. 무 역시 최근 가격이 상승하면서 1개에 2245원으로 지난해보다 9.0% 비싸졌다.
농식품부는 최근 배추와 무의 작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이 충분해 추석까지 급격한 가격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저장 물량이 충분한 양파와 마늘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다. 양파는 1㎏에 1815원으로 전년보다 9.8% 낮았고, 마늘은 1만615원으로 0.1% 하락했다. 수확을 마친데다 저장 물량도 확보돼 명절까지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애호박은 가격이 크게 뛰었다. 1개 가격이 2571원으로 지난해보다 66.7% 올랐으며 한 달 전보다도 72.3% 상승했다. 지난달 말 폭우로 일조량이 줄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축산물은 농산물과 달리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한우 안심은 100g당 1만 5346원으로 전년보다 13.8% 올랐고, 등심도 2.8% 상승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 역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00g당 3012원으로 12.0%, 목살은 2809원으로 11.0% 각각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돼지 도축 마릿수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한우 가격 상승으로 돼지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많은 16만30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오는 23일까지 590억 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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