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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션중공업, 군산조선소서 탱커 6척 추가 확보…

오세아니아 선주와 건조의향서 체결

정진헌 기자

정진헌 기자

  • 승인 2026-09-21 15:34
(사진)11만 4,000톤급 원유운반선
11만 4,000톤급 원유운반선.(사진=제이오션 제공)
군산조선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이 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탱커 6척의 신규 건조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6월 체결한 4척을 포함하면 올해 건조 예정 물량이 모두 10척으로 늘어나 군산조선소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7천t급 원유운반선 2척 및 11만4천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부터 선박 건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6월 11만4천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6척을 추가하면서 올해 확보한 건조 예정 물량은 총 10척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후속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산조선소를 둘러싼 인수 작업과 동시에 선박 물량을 확보하면서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물량 확보에는 군산조선소가 가진 생산 여력과 상대적으로 빠른 선박 인도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산조선소에는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새로 계약하는 선박의 건조 일정과 인도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선주사 입장에서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선박을 가능한 한 빨리 운항에 투입하려는 해운업계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의 생산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수주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지난 3월 모기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조선소 정상화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선주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선박에는 차세대 선형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11만4천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택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이다.

선사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운송 화물을 조정할 수 있어 선박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선박 건조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비롯해 조선소 야드와 설비 재정비, 생산인력 확보 등이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핵심 절차로 꼽힌다.

제이오션중공업은 확보한 건조 물량을 기반으로 인수 이후 조선소 생산체계 구축과 인력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기다려온 군산과 전북지역 시민들의 성원과 대주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건조 예정 물량 10척을 확보했다"며 "RG 발급과 야드·설비 정비, 인력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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