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전 타임월드점 매각을 검토함에 따라, 백화점 방문객에 의존해 온 둔산동 일대 상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나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며, 향후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백화점의 집객 기능이 유지될지 여부가 지역 경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타임월드는 둔산 상권의 핵심 시설인 만큼 영업 형태의 변화가 주변 상권의 소비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구체적인 운영 방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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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
20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임월드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매각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일 뿐 현재 정해진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백화점 상품본부 축소 등 백화점 사업 축소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매각 검토 배경을 두고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업계와 부동산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이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그러나 내수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백화점 점포를 추가로 확보하고 시설 투자까지 이어가는 데 비용 부담이 따르는 데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변수다. 롯데가 인수할 경우 기존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타임월드의 역할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사업성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매각 이후에도 타임월드가 지금과 같은 백화점 형태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영업이 유지된다면 기존 방문객을 통한 주변 상권의 소비 흐름도 이어질 수 있지만, 폐점이나 대규모 영업 축소로 방향이 바뀌면 상황은 달라진다.
백화점 방문객이 쇼핑과 함께 주변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해온 만큼 고객 유입 감소는 인근 점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타임월드는 둔산동 상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핵심 집객시설 역할을 해온 만큼, 주변 상권이 백화점 방문객에 의존해온 정도도 다른 지역보다 큰 편이다.
인근 상인은 "타임월드에 장 보거나 쇼핑하러 온 손님들이 식사하러 주변 식당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백화점 운영에 변화가 생기면 손님 발길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매각 이후에도 지금처럼 고객을 끌어들이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지역에서는 백화점 폐점 이후 주변 상권의 위축이 나타난 사례도 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주변 상권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반경 2㎞ 내 음식점 폐업이 월평균 16건으로, 백화점 영업이 유지됐을 경우의 추정치인 12건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이 사라지면서 인근 상업시설의 수요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타임월드 역시 백화점 영업이 유지되는지에 따라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소유주가 바뀌는 수준이라면 기존 고객 유입을 이어갈 여지가 있지만, 점포 경쟁력 약화와 투자 축소가 함께 이뤄질 경우 주변 상권이 체감하는 변화는 커질 수 있다. 결국 향후 매각 논의에서 지역이 주목하는 것은 거래 자체보다 타임월드의 집객 기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에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타임월드가 둔산 상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소유권 변화 자체보다 이후 상권에 미칠 파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백화점 운영 방향에 따라 주변 소비 흐름도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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