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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추석 명절 이야기"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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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선 명예기자
추석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이며,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들을 한다. 이 말은 추석이 있는 음력 8월은 날씨도 적당하고, 수확 철이라 먹을 것이 풍성하기 때문에 항상 추석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생긴 말이다. 예로부터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서 화목한 시간을 가지는 날로 전해지고 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 중 하나로, 다른 이름으로 '한가위'라고도 불리고 있고. '한가위'에서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란' 뜻으로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란 뜻을 갖고 있다. 추석에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때이므로 가족이 모두 모여 새 옷으로 갈아입고 햅쌀밥을 짓고 송편을 빚어 성묘를 하고, 풍성한 가을 추수 후 햇곡식과 햇과일로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해 조상께 차례를 지낸다.

추석의 유래는 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라고도 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가장 풍성한 명절이다. 삼국사기에 한가위의 '가위'란 길쌈놀이인 '가베'에서 나온 말이고. 신라 유리왕 때 행해지던 길쌈놀이가 '한가위'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여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베를 짜서 결과를 보고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의 놀이다. 이때는 추수를 해서 넉넉하고 풍족한 시기이기 때문에 진 편은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마련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이긴 편과 진 편 모두가 함께 둥근 보름달 아래서 놀이를 하며 풍요를 기원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라의 전통놀이가 후대에 전해지면서 지금의 '추석'이라는 명절이 생겨난 거다.

추석의 전통 의식으로는 추석 당일 아침에 가장 처음 하는 전통 의식은 바로 차례를 지내는 일이다. 추석에는 설날 차례와 달리 흰 떡국 대신에 갓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빚은 송편을 만들어 차례상에 올리며. 집안을 돌봐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무해 무탈하게 돌봐주시길 축원하는 의미를 가진 전통 의식이다.



추석은 또한 다양한 놀이와 풍습이 함께하기도 한다.

1. 강강술래가 있는데 강강술래는 음력 8월 한가윗날 밤에 하는 추석의 대표적인 놀이다. 대표적인 여성 놀이로써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율동미가 넘치는 민속놀이라고 할 수 있다.

2. 줄다리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참여하는 추석 놀이다. 두 패로 편을 나누어 굵은 밧줄을 서로 당겨서 자기편 쪽으로 많이 당기는 편이 이기는 경기로 서로의 협동심과 단합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로 예로부터 전해져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민속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



3. 씨름은 "서로 버티어 겨루다"라는 뜻을 가진 경상도 방언 '씨루다'를 명사화하여 '씨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상대방의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부려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경기인데 최종 승리를 한 사람에게는 장사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상으로 쌀 한 가마 또는 송아지 한 마리를 주었다. 씨름은 삼국시대 고구려의 고분 벽화에도 흔적이 남아 있을 만큼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동안 즐겨온 민속놀이이며 전통놀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노년 세대가 아니면 한국의 전통명절 풍습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고 사라질 것이다.

내가 어려서는 풍요롭고 풍성한 많은 명절을 즐기며 살아왔다.

전통사회에서의 명절은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가라지 않고 온 마을 모두가 즐기는 축제 분위기였다.

음력 정월 1일 설날에는 차례를 지내고, 이후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을 먹고, 2월 1일 콩을 볶아 먹으며, 삼월삼짓날에는 제비가 오고, 4월 5일 한식에 조상 묘소 정리하고. 5월 5일 단오에는 모든 동내가 모여 널뛰기와 그네를 타고, 칠석 명절, 7월 보름 백중절에 마을 두레를 조직하여 마을 청소를 하고, 팔월 추석을 맞이하게 된다. 농촌에서는 온 마을 주민이 정으로 명절을 지냈다.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흥겹고 풍성하게 명절 잔치를 지냈다. 그래서 뉘 집엔 식구가 몇이며 손님은 언제 왔다 갔고 제사는 언제라는 것까지를 알았고 동내 모두가 한식구처럼 살았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명절은 풍성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명절은 한국의 전통적인 풍요로움을 상징하며, 설, 단오, 추석은 특히 중요한 세시풍속으로 지켜 왔다.

오늘날의 추석은 전통적인 성격이 많이 사라지고, 그 의미도 많이 축소되고 있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추석의 본래 의미를 잘 생각해 보면서 온 가족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로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갑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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