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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두류공원에 대형 돔구장 조성 추진

스포츠·공연 거점 만든다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09-23 16:17
돔구장 브리핑 사진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한 문화, 체육계 인사들이 돔구장 건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두류공원 일대를 공연과 스포츠, 관광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형 시설 건립안을 추진한다.

사업의 중심에는 돔 형태의 다목적 시설이 놓인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련 공모에 참여해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사업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두류공원에 있는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주변 부지다. 해당 토지가 시 소유여서 토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시설은 대규모 음악공연과 실내 체육행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계획된다. 농구를 비롯해 배드민턴, 탁구, e스포츠 등 여러 종목의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객석은 기본적으로 2만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검토되고 있다. 행사에 따라 좌석을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적용하면 최대 2만8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건립비는 약 5천억원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사업 규모를 결정하면서 대규모 건립에 따른 비용 문제도 함께 살폈다. 5만석급 시설을 조성할 경우 투입되는 비용이 1조2천억원 이상으로 커질 수 있어 현재 계획한 규모가 사업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복합개발 방안도 검토된다. 경기장 외에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회의시설 등을 배치하고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건축 관련 규제를 손질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주변 지역과의 연계 역시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이월드와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사업 등을 연결해 시설 이용객이 공연이나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문화 활동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정부 공모에서 사업이 선정되면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2029년 설계를 진행하고 2031년 착공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대형 실내시설 확충 필요성은 기존 체육관의 시설 여건과도 맞물려 있다. 1971년 준공된 대구체육관은 3천800석 규모로, 대규모 공연이나 전국·국제 수준의 실내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정부 공모 선정과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대형 스포츠·공연 인프라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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