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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제1목적 네온샛 5기 개발부터 생산 대전에서
딥테크 스타트업부터 대학생들 제작 위성까지
대덕특구 환경에서 우주 기술과 제품 상용화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6-10-07 18:21

신문게재 2026-10-08 3면

누리호 5차 발사는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네온샛 5기를 주탑재 위성으로 성공리에 수행되었으며, 대전 기업 쎄트렉아이의 고해상도 카메라 기술이 탑재되어 정밀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번 발사에는 기상 예측, 우주 의약품 시험, 국산 반도체 실증 등 대전 소재 딥테크 기업과 대학이 개발한 다양한 큐브위성들이 포함되어 우주 선도국 수준의 연구를 진행합니다.

이는 대전의 연구 인프라와 민간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로, 5기의 위성을 동시에 궤도에 안착시키며 한국의 한층 높아진 우주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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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한 위성 체계기업 (주)스텝랩의 위성관제센터에서 대전샛 개발자들이 누리호 5차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국민적 관심 속에 우주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를 면면히 들여다보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술력과 연구자들의 땀이 배어있다. 주탑재 위성이면서 누리호 5차 발사의 제1 목적인 네온샛 5기(2~6호)는 KAIST 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고 지상시스템과 검보정 그리고 활용시스템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다. 여기에 고도 570㎞에서 지구를 해상도 흑백 1m, 컬러 4m 최고 수준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자광학카메라는 대전 우주광학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이 군집으로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 검증용인 1호기는 올해 1월 뉴질랜드에서 발사됐다.

부탑재 큐브위성 10기 중에서도 대전 딥테크 스타트업 오앤비스페이스(OnB Space)는 큐브위성 '슬레지(SLEDGE)'를 통해 위성항법시스템(GPS) 용도로 쓰는 전파가 대기를 뚫고 지나갈 때 휘는 정도를 측정한다. 원래는 위치 확인 용도인 GPS 전파를 활용해 대기 온도와 압력 등의 날씨 예측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등 우주 선도국에서만 일부 시도되는 연구다.

대전 전민동에서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API) 생산 플랫폼 기업 스페이스린텐(Space LiinTech)은 큐브위성 '비(BEE)-1012'를 우주궤도에 올렸다. 미세중력의 우주에서 약의 원료인 단백질이나 화합물 결정의 모양이 지구에서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험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E3 Tester-2'(국산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에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범용 플래시 저장 장치(UFS) 등 6종이 탑재됐다. 우주의 열과 방사선 환경에서 기능 특성, 오류율, 성능 저하를 검증하는 우주실증을 실시한다. 장차 우주 데이터센터 등이 현실화될 때 우주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작업이다.



KAIST 대학생들이 제작한 큐브위성 '지비샛(GBSAT)'은 우주 방사선 환경을 관측하는 위성이다. 지구 자기장에 정렬된 고에너지 양성자의 밀도를 측정한다.

대전에서 우주광학 분야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최영완 씨에스오(CSO) 대표이사는 "대전은 연구기관과 대학,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어 이러한 협력이 실제 우주산업과 뉴스페이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누리호 발사 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5차 발사 주탑재위성 5기를 동시에 우주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원하는 궤도와 시간에 맞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높은 우주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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