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경찰서는 최근 3년간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국도 36호선 주요 터널과 내리막길 구간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터널 진출입로와 장거리 내리막길에서의 과속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정식 단속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구간단속을 통해 차량의 평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급제동에 따른 추돌 위험을 낮추고 고질적인 교통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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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경찰서가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른 국도 36호선 주요 터널과 내리막길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했다.(사진=청양경찰서 제공) |
경찰은 22일 청양터널과 칠갑산터널을 중심으로 이화교차로부터 정산면 평촌교차로까지 12㎞ 양방향 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마쳤다. 앞서 8월에는 보령에서 청양으로 향하는 신정교차로~송방교차로 4㎞ 구간에도 단속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설 확충은 국도 36호선에서 반복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3년간 여주재터널과 청양터널, 칠갑산터널 일대에서 경운기·오토바이 사고와 차량 전복사고 등으로 8명이 숨졌으며, 자전거 동호회원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정산면 역촌리 377번지 일대에서는 눈이나 비가 내릴 때 차량 미끄러짐과 중앙선 침범, 교통시설 파손 등 사고가 5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터널 진출입로와 내리막길에서 발생하는 과속 사고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국도 36호선은 2019년 12월 보령~청양 구간 개통으로 대전·공주·청양·보령을 연결하는 전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했다. 차량 통행이 편리해졌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천해수욕장 연결도로인 만큼 교통량도 상당하다.
하루 평균 통행량은 8700~1만5000대로 년간 약 310만~550만 대에 이른다. 여름 피서철과 명절에는 차량이 평소보다 최대 50% 이상 증가하며, 봄·가을에는 농기계와 전동스쿠터, 고령 운전자 차량, 야생동물 관련 사고 위험도 커진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논산국토관리사무소, 충남도건설본부 동부사무소, 청양군,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3년간 사고 자료를 분석했다. 관계기관은 주요 터널과 내리막 구간의 과속을 억제할 대책으로 구간단속시설 설치를 결정했다.
시설 설치에는 논산국토관리사무소와 청양군의 예산 지원이 이뤄졌다. 경찰은 카메라 인수검사와 예비 시험을 마친 뒤 2027년 상반기부터 정식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간단속은 진입 지점부터 종료 지점까지 차량의 평균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특정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가속하는 운전행태를 억제하고 터널 내부와 장거리 내리막길에서 일정한 주행속도를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경찰은 차량 간 속도 차이가 줄면 급제동에 따른 정체와 추돌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간단속시설이 들어선 곳의 기존 고정식 카메라와 이동식 단속부스는 다른 사고 위험지역으로 옮겨 단속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최선식 청양경찰서장은 "최근 3년간 과속 대형 사고가 빈번했던 터널 진출입로와 긴 내리막길에서 반복되는 과속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구간단속시설을 확대했다”며 “운전자의 피로와 졸음운전 등 위험요인도 지속해서 점검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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