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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없는 공항도시"…영종구의회 최은주 위원장, '인천대 공공의대' 유치 피력

23일 제4회 임시회 5분 발언서 "공공의대·연계 종합병원 최적지는 영종" 촉구
재난·항공의료 거점 및 강화·옹진 도서지역 연계 미래 의료 수요 강조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25 10:26
최은주 위원장 01
인천시 영종구의회 최은주 운영총무위원장이 영종국제도시의 의료 공백 해소와 국가적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및 연계 종합병원을 영종에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사진=구의회 제공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세계적 관문 도시이자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치명적인 '응급 의료 공백'이라는 그늘에 직면해 있다. 응급 수술이나 중증 환자 치료를 당장 담당할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육지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안감이 수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대학교 공공의대와 연계 종합병원을 영종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자체 의회에서 강하게 분출됐다.

인천광역시 영종구의회 최은주 운영총무위원장은 지난 2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의 의료 공백 해소와 국가적 재난 대응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인천대 공공의대 및 연계 종합병원의 영종 설립을 촉구했다.

최은주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영종의 의료 공백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시민과 공항 이용객의 생명권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피력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 적절한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기 어려운 현 구조를 지목하며 "골든타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의 의료 인프라 확충은 인천국제공항의 대형 재난 대응 체계 완성에도 필수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수천만 명의 공항 이용객과 수만 명의 항공·물류 종사자가 밀집한 특성상, 항공기 사고나 대형 화재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서 환자를 신속 치료할 수 있는 배후 종합병원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인천대학교는 지역 내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목표로 「공공의대 설립 실행 모델 구체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와 연계해 교육·연구·임상 기능이 통합된 종합병원을 영종국제도시에 배치하는 방안을 속도감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이 제시한 영종 유치 4대 최적지 사유는 ▲다양한 의료 수요(지역 주민, 인천공항 이용객, 항공·물류산업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 수요) ▲재난의료 거점(관문 공항 기반의 항공·재난의료 교육 및 응급 대응 거점화 가능성) ▲지리적 한계 극복(섬 지역 특성상 발생하는 육지 의료기관으로의 이동 제약 및 접근성 한계) ▲미래 확장성(향후 서해남북평화대로 개통 시 강화·옹진군 도서 지역까지 아우르는 인천 서북부 의료 거점 역할)이다.

영종 지역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등 교량에 의존해 육지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번 최 위원장의 제안은 단순한 지역 숙원 사업 요구를 넘어, 국가 차원의 관문 공항 안전망과 서해안 도서 지역 의료 통합 체계를 구축하자는 구체적 대안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최은주 위원장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은 영종의 심각한 의료 공백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완화하고,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과 실행 방안 마련을 거듭 당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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