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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용인 신갈오거리 축제로 지역 상권 활력 더해

거리축제에 시민 2만3000여명…주민·상인 함께 공연과 체험 마련
약 560억원 규모 도시재생사업 추진…12월 주민 복합공간 착공 예정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0-25 12:43
용인
24일 용인 신갈천 일원에서 열린 2026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축제에 시민 2만여명 참여. (사진=용인특례시 제공)
흥겨운 국악에 맞춰 사자탈 행렬이 신갈천 일대를 누비고, 지역 상인들이 내놓은 먹거리가 어우러지며 신갈오거리에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24일 용인시 기흥구 신갈천 기흥교~갈천교 일원에서 열린 '2026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축제'의 모습이다.

용인특례시는 이날 궂은 날씨에도 시민 2만3000여명이 축제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갈천 양쪽에 마련된 행사장은 가족과 친구 단위로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함께 그리는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주민 공동체와 상인, 문화예술인들이 각자의 솜씨와 활동을 나누며 축제를 채웠다.



■물길 따라 이어진 사자탈 행렬…신갈의 문화로 되살리는 민속놀이

이날 눈길을 끈 공연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국악인사이드'의 사자탈 길놀이였다.

행렬은 축제가 한창인 신갈천 주변을 거쳐 본무대에 올랐다. 국악과 탈춤이 어우러진 공연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며 축제의 흥을 이끌었다.



사자탈 길놀이는 과거 용인 전역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다. 시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이를 복원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문화 콘텐츠로 되살릴 계획이다.

공연뿐 아니라 체험 공간에서도 마을공동체의 활동을 만날 수 있었다. '신갈임당'과 '갈내마을도슨트'는 공예·만들기·색칠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공방들도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상인들은 주전부리를 판매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지역에서 활동해 온 공동체와 상인들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면서, 신갈오거리의 자원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아이와 특별한 추억"…만들고 즐기며 함께 채운 축제

구갈동 주민 안다슬 씨는 딸과 함께 '빛나는 신갈천 다리 전구볼' 만들기에 참여했다.

안 씨는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빛나는 신갈천 다리 전구볼' 만들기 체험을 했다"며 "무료로 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고 볼거리도 다양해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또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이 마련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아트러너'와 '아임버스커'·'유스버스커'의 거리공연도 시민들과 만났다. 어린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창작 미술벽과 거대 인형 공연 '자이언트 백두', 어린이 벼룩시장 등도 운영됐다.

무대에서는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의 난타와 단국대학교의 뮤지컬 갈라쇼, 보정역 생활문화동호회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신용재와 알리의 축하공연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먹거리 공간에서는 푸드트럭과 판매 부스가 다회용기 1만개를 사용하며 일회용품 없는 축제에 동참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온기단'도 행사 부스 운영을 도우며 원활한 진행에 힘을 보탰다.

■축제로 나눈 도시재생…주민 생활·상권 변화로 연결

올해 네 번째를 맞은 축제는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과 신갈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선정 이후 국비를 포함한 약 560억원을 투입해 신갈오거리 일대의 주거·생활·상권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공유플랫폼과 관곡마을 실버케어센터 등 주민을 위한 시설 확충도 이 사업에 포함된다.

축제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축제를 찾아줘 감사하다"며 "오늘 신갈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아름다운 가을 저녁에 펼쳐지는 멋진 공연을 보며 행복한 시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신갈의 생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용인의 관문인 신갈의 발전 위해 시에서는 약 560억원 가량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 12월엔 시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시설인 공유플랫폼을 약 200억원을 들여 착공한다. 이곳엔 주민 복합 공유 공간과 상권 활성화 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곡마을에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케어센터가 들어섰다. 시는 뮤지엄 아트 거리와 어린이 안심골목 조성 등도 추진하며 주민 생활과 연결되는 도시재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관곡마을엔 어르신을 위한 실버케어센터가 들어섰고, 뮤지엄 아트 거리와 어린이 안심 골목도 조성하는 등 신갈을 시민들이 사랑하는 멋진 생활공동체로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진행된 오늘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애써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신갈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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