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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청약 시스템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대전 신규 민간분양 아파트 5개 단지의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1순위 기준으로 서구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구 더샵 관저아르테는 606세대 모집에 3962건이 접수돼 6.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성구 도안자이 센텀리체 1·2단지는 각각 2.31대 1과 2.06대 1을 기록했다. 1단지는 649세대 모집에 1500건, 2단지는 605세대 모집에 1246건이 접수됐다. 두 단지를 더하면 1254세대에 2746건이 접수돼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중구에서는 청약 부진이 두드러졌다. 해링턴플레이스 오룡역과 대전 경남아너스빌 센텀스카이 등 2개 단지는 551세대 모집에 1순위 접수 110건에 그쳤다. 경쟁률은 0.20대 1이다.
단지별로는 해링턴플레이스 오룡역이 411세대 모집에 80건, 대전 경남아너스빌 센텀스카이가 140세대 모집에 30건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5개 단지 전체로는 2411세대 모집에 6818건이 접수돼 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치구별로는 서구와 유성구에 청약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중된 반면 중구는 공급 물량을 소화할 만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
지역별 청약 성적 차이는 신규 주거지의 입지 경쟁력과 분양시장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구 관저동과 유성구 도안신도시는 기존 생활 인프라와 교육·녹지 여건 등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학교·공원 조성 계획 등을 내세운 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구는 기존 미분양 물량과 신규 분양가 부담 등이 청약 수요를 제약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실제 올해 6월 기준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 가운데 중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와 입지, 주변 주거환경 등 여러 요인이 청약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 결과는 지역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인 단지들 사이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가격뿐 아니라 입지와 주거 여건,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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