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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패 이어 황교안 시계까지… '의전왕' 총리 또 구설수

김은주 기자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2-24 13:48
▲ 황교안 국무총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으로 바뀐 명패/사진=소셜커뮤니티 캡쳐
▲ 황교안 국무총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으로 바뀐 명패/사진=소셜커뮤니티 캡쳐


때아닌 ‘황교안 시계’가 화제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권한대행’이라 적힌 시계를 만들어 기념품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이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은 시계를 소유자가 인터넷 중고거래카페에 시계를 판매하기 위해 내놓으면서 퍼졌다. 판매자는 “전에 황 총리 취임 당시 만들어진 국무총리 시계가 아닌 대통령 권한 대행 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계"라며 "권한 대행 체제가 수개월 안에 끝나는 체제이기 때문에 제작된 수량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희소성을 고려해 가격은 20만 원으로 정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시계/사진=중고나라캡쳐
▲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시계/사진=중고나라캡쳐

그동안 황 권한대행의 과도한 의전은 종종 문제가 됐다. 2015년 7월 노인복지관 방문 당시 시설내 엘리베이터를 전용으로 사용해 노인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한 것에 비난이 쏟아졌으며 2016년 3월에는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가 진입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의전 차량이 시내버스 정류장을 점령한 일도 있었다.

그리고 지난달 5일에는 명패를 ‘국무총리’에서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로 바꾼 것이 보도돼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명패에 이어 ‘황교안 시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의 세심함에 “대통령 놀이 중단하라”는 등의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시국에 본인 챙기기 여념없는 총리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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