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사고 파는 백화점의 시장기능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그러나 지난 5일로 개점1주년을 맞은 동양백화점 타임월드는 대전시민들에게 문화와 정보가 공유하는 미래형 쇼핑의 진수를 새롭게 선보이며 대전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같은 선입견을 말끔이 씻어내고 있다.
이미 올해들어 코라손 아키노 前필리핀 대통령, 중국 허베이성 경제사절단, 김종필 국무총리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대거 방문한 것을 비롯 외국인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방문 코스로 인정받을 만큼 규모면이나 시설면에서 중부권 최대·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세계과학도시 창립총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대전의 명소로 선정돼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1년동안 타임월드를 찾은 고객수는 2천1백80만명. 이는 1백30여만 대전시민들이 1년동안 17회이상 방문한 수치이다.
이는 동양타임월드가 「가족중심의 전생활백화점」을 기본 컨셉으로 표방하고 연면적 2만평에 달하는 쾌적한 쇼핑공간 이외에도 5개층 7천5백평에 달하는 공간을 시민들의 안락한 쉼터로 제공, 풍부한 문화 및 놀이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쇼핑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타임월드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테마형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나들이
타임월드 8층 「조이파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실내 놀이공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천5백평에 달하는 조이파크는 미래형 사이버 테마공원.
상체험공간, 시뮬레이션, 카니발게임기 등 2백여종에 달하는 파워 액션 게임기와 범퍼카, 라이온 킹, 회전목마, 우주정거장등의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놀이시설 이용요금은 어린이 1천5백원, 어른 2천5백원이며 3종류의 기구를 한꺼번에 탈 경우에는 어린이 3천5백원. 어른 5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어 이곳을 찾는 가족단위가 점차 늘고 있다.
10층 타임월드홀에서 펼쳐지는 가족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1백70석 규모의 타임월드 홀에서는 극단 레오가 연중 어린이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으며 콩쥐팥쥐, 흥부와 놀부 등 한국 전래동화와 외국의 유명동화를 한달에 한편씩 가족뮤지컬로 각색, 공연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에 추가공연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개인 5천원. 20명 이상 단체는 3천5백원, 1년에 3천원만 내면 회원자격을 주는 관극회원은 4천원을 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격조있는 식사를
타임월드 9층에는 식도락가를 위한 전문식당가가 자리잡고 있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미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는 샤브샤브 전문점 「만나」를 비롯 훼미리 레스토랑 「히어투데이」, 돌솥비빔밥 전문점 「주옥일식 전문점 「어도일식」, 버섯쇠고기 전문점 「설악버섯마을」, 우동 전문점 「기소야」, 만두 전문점 「우리손만두」, 돈가스 전문점 「텔리폴리」, 국수전골 전문점 「뜰에 울」, 칼국수 전문점 「동원칼국수」, 설렁탕 전문점 「둔산곰탕」, 삼계탕 전문점 「함지」,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 중화요리 전문점 「홍보성」등 유명 음식점이 대거 들어서 푸드타운(Food Town)을 형성하고 있다.
12층 하늘공원에는 결혼식과 연회를 즐길 수 있는 「타임 월드 뷔페」가 들어서 있다. 연면적 4백평 규모로 5백명이 동시에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동백홀과 파인홀, 스카이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식·한식·중식·제과전문 요리사들이 빚어내는 70여종의 다양한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점심은 1만3천5백원, 저녁식사는 1만8천원을 받고 있다. 특히 하늘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 결혼식을 치를 수 있으며 1백평 규모의 파인홀에서 치르는 호텔식 결혼식도 운치가 있다.
◇한편의 영화에서 예술품 감상까지
8층에는 최첨단 장비와 음향시설을 자랑하는 2백44석규모의 「타임월드관」이자리잡고 있어 가족들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5천5백원이며 동양백화점 카드소지자에겐 4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10층에는 또 지역 중견작가들의 살아숨쉬는 예술의 세계를 직접 접할 수 있는 「타임월드 갤러리」가 위치해 있다.
타임월드 갤러리는 이마을 대관신청이 끝날 정도로 지역 예술계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내년 대관신청을 접수받고 있는 상태.
◇유아교육에서 평생교육까지
1백90개 강좌, 회원수 3천5백명으로 중부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타임월드 문화센터」는 4기 수강생까지 1만여명의 회원을 배출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화·서양화·도예·서예 등 미술강좌를 비롯 단전호흡·태극권·수지침 등 건강강좌, 노래교실·장구·플루트·바이올린 등 음악강좌, 홈패션·퀼트·스탠실·알공예·패션 페인팅 등 취미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어린이들의 조기교육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엄마랑 아가랑 교실」등이 있다.
이밖에도 금융상품 재테크, 법원경매, 태교교실, 발마사지, 종이꽃 디스플레이, 눈화장법등 실생활과 밀접한다양한 지식을 터득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있어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10층에는 5세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리틀 스포츠단이 있다. 1백30여명의 어린이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기본 생활습관, 발표력향상 등의 교육은 물론 영어·미술·태권도·수영 등을 배운다.
◇종합적인 스포츠를 타임월드에서
11층에 위치한 타임월드 스포츠센터는 수영·헬스·스쿼시·에어로빅·골프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최고의 강사진과 최첨단 시설이 강점으로 꼽한다.
9레인의 자연채광 수영장은 오존처리시스템과 순환여과 방식을 도입,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쾌적한 파우더 룸, 락카 룸, 5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런닝머신·스테프 등 유산소운동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헬스장은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회원수가 매월 20%가량 신장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곳.
타임월드 실내 골프장은 8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6홀의 퍼팅장, 벙커샷 연습장등을 갖추고 있다.
◇항공권 예약과 퍼머 등을 한꺼번에
물레방아와 인공연못, 온갖 조경수가 어우러져 자연미를 뽐내고 있는 12층 하늘공원은 삭막한 도심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늘공원 한편에는 1천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 설치돼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밖에도 10층에는 항공권과 기차표 예매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린스 여행사를 비롯 이광우치과, 웨딩숍, 타임월드 미용살 동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동양백화점 吳京燮대표이사는 『타임월드는 현재를, 생각하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외국계 할인점과 국내 대기업의 대전상륙에 맞서 이들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탄생시킨 전생활 백화점』이라며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시민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중부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타임월드를 찾으면 실내놀이공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조이파크」에서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으며 타임월드 문화센터 및 스포츠센터가 제공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
<글:羅仁文·사진:金基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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