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인· 정태용씨 '한나라' 공천경합 치열
인구 20만 7172명의 천안을 지역은 지난 15대 총선때 선거구 조정으로 분구됐으며 천안 서부권 신도시와 북부권, 성환, 성거읍 등 9개 읍·면·동으로 구성된 신흥선거구.
이 지역은 대형 아파트촌이 많고 수도권에서의 유입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신흥도시개발 등 지역개발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역 의원인 자민련 함석재 의원의 3선고지 탈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동, 인위원장과 국민회의 전병규 위원장 등 6명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함 의원은 고향인 성환읍을 중심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율사출신답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약을 보였고 국회 옷로비 청문회에 참가하는 등 폭넓은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지역표밭 달구기에 여념이 없다.
현지에서는 함 의원의 자민련 공천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 천안시의회 장상훈 의장은 자민련 공천을 바라고 있으나 천안乙 지역보다는 천안甲지역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맞서는 한나라당 박동인 위원장은 7대, 11대, 13대, 14대 등 모두 4차례 출마 경험과 그동안 지역구 릿 밭을 착실히 다져왔다는 장점을 가지고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14대때 총선에 출마했고 하경근 의원 보좌관인 정태용 씨가 최근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박 위원장과의 공천싸움도 관심사다.
정씨는 한나라당 신진기예로 일찌감치 지역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천안고 동문 등 젊은 층을 기반으로 자신의 오랜 보좌관 생활 등 정치경력을 내세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는 지역민에게 넓게 퍼져있는 정치권 불신 및 반 JP정서가 크다고 주장하고 지역의 명실상부한 젊은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공천경합에 나서고 있다.
국민회의 전병규 위원장은 지난 11대 총선 때 출마했으며 천안 시장에 두번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타후보보다 지명도가 높다는 장점을 내세워 이번 총선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95년 6?27지방선거때 심대평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용희씨도 쌍용동에 사무실을 내고 천안지역 신개발지의 젊은 표를 의식,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모토로 내걸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씨는 김용환 의원이 창당 예정인 한국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5대 충남도의원을 지낸 현 새마을 운동중앙회 천안시 지회장 정재택씨가 출마의사를 굳히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1세기 산악회 천안시 지회장 허용기씨도 출마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명학·김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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