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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연말인사 앞 국장급 '승진 폭' 관심

명예퇴직 등 최대 3자리 예상
승진 후보자 과장 8명 선의의 경쟁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7-12-15 08:00
대전
연말로 예정된 대전시 고위직 정기인사를 앞두고 국장급 승진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연적인 승진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명퇴 신청 규모에 따라 국장급 승진은 최대 3자리 이상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통상 시는 3·4급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매년 1월 1일자로 해 왔다.



전체 인사 규모는 비슷하지만, 승진 폭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인사 부서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3급 국장 승진 규모다. 국장 승진 자리가 어느 정도 나와야 전체적인 인사 숨통이 트이기 때문.

자연적인 3급 승진 요인이 없는 이번 같은 경우는 비상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인사 부서는 일찌감치 국장급 승진 자리를 만들기 위해 명예퇴직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다.

이런 노력 끝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국장급 승진 자리는 최대 3자리로 예상하고 있다.

국장급 공무원 2명이 명퇴 신청을 검토 중이며, 3급 자리인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처장 자리가 대전시 차례여서 한 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명퇴 신청 후보들이 최종 결심을 하지 않아서다.

시 인사 담당 부서 관계자는 "명퇴 신청 등이 확정되지 않아 승진 인사 폭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이달 마지막 주는 돼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장급 승진 폭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승진 후보자인 과장들의 면면도 속속 드러난다.

국장 승진 후보자는 정재용 국제협력담당관, 임진찬 교통정책과장, 정해교 총무과장, 김기환 기업지원과장, 임재진 공보관, 고현덕 자치행정과장, 전재현 환경정책과장, 김기홍 시의회 복환수석전문위원 등 8명 정도다. 이들은 많지 않은 국장 승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편, 올해 초 부이사관 교육에 들어간 김추자 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손철웅 전 정책기획관, 한필중 전 교통건설국장 등 3명이 복귀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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