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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촌 소방관 1인당 면적 편차 심각...최대 68배

대전 0.41㎢, 세종 1.47㎢ 전국평균보다 낮아
충남과 충북 각각 3.39㎢, 4.24㎢로 높아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8-01-05 08:38
소방공무원
도시와 농촌지역 간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 편차가 최대 6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은 소방관 1인당 면적이 각각 0.41㎢, 1.47㎢로 전국평균(2.23㎢)보다 적은 반면, 농촌지역이 많은 충남과 충북은 각각 3.39㎢, 4.24㎢로 소방관 1인당 면적이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방관 1인당 국토면적은 2.23㎢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 0.09㎢인 반면, 강원의 경우 6.11㎢로 68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지역별 편차가 극심했다.

대형 화재사건이 발생한 충북 제천도 소방관 1인당 면적이 6.85㎢로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국토 면적 총 10만 107㎢에 소방관은 4만 4792명으로 평균적으로 2.23㎢ 당 1명의 소방관이 근무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에 해당한다.

대전의 경우 면적 540㎢에 소방관이 1308명으로 1인당 0.41㎢를 담당했다.

세종은 면적 465㎢에 소방관이 317명으로 1인당 1.47㎢ 였고, 충남은 면적 8203㎢에 소방관이 2420명으로 1인당 3.39㎢, 충북은 면적 7169㎢에 소방관이 1691명으로 1인당 4.24㎢의 면적을 담당하고 있다.

소방관 1인당 면적이 작은 지자체는 서울에 이어 부산 0.26㎢, 대구 0.40㎢, 대전 0.41㎢, 광주 0.42㎢ 수준이었다. 도 단위로는 경기가 1.29㎢로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많았다. 소방관 1인당 면적이 큰 지자체는 강원에 이어 경북 5.71㎢, 전남 5.12㎢, 충북 4.24㎢, 전북·경남 3.89㎢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인구 뿐 아니라 물리적 면적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며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증원을 통해 도농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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