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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초연결이 만드는 카오스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 전략부장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 전략부장

  • 승인 2018-01-09 10:48
  • 수정 2018-01-10 09:09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 전략부장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 전략부장
세상이 비트코인 때문에 난리다. 1,400여종의 가상화폐가 난무한다. 화폐라는 단어의 포장지를 쓰고 있는 덕분에 '새로운 황금'이라는 대접을 받고 있다. 물질만능사회 심화가 부른 상대적 박탈감을 걱정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원인이 되어 너도나도 '투기'의 대열에 들어선다. 물불가리지 않는 투기꾼들 덕분에 판을 만들고 초기에 동조세력으로 참가했던 이들을 춤추게 한다. 그러나, 문제가 간단치 않다. 실물경제 영역에서 투기세력으로 뛰어든다. 재화와 용역의 대가로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화폐를 받는다. 이렇게 천천히 가상화폐의 유통시장이 넓혀져 간다. 은행예금 사고에 대한 지불보증을 철회되면서, 화폐 가치에 대한 지불미보증에 대한 불안감도 학습으로 많은 부분이 극복된 것도 가상화폐의 유통시장 확대에 한 몫을 한다. 가상세계의 개념이 실현되어 실세계와 밀결합 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이다. 법정화폐의 주도세력의 대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왜냐하면, 사물이 가상화폐에 반해서, 자기들끼리 가상화폐로 직거래하는 카오스적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 전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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