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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 평창 때 南 온다

南北, 5개항 공동보도문 합의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 진행하기로 합의"
"북, 조속한 시일내에 사전 점검단 파견" 화해무드 급물살 전망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8-01-15 19:50
KN. 조선노동당 창건 64주년 음악회<YONHAP NO-1246>
북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열기로 했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된 5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로써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화해무드 조성이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남북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했다.

또 이와 관련해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남측은 이와 함께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으며,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 및 문화적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5명의 대표단이 나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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