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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불당동 갤러리아 사거리 우회전도로…교통사고 우려 지적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2-21 11:36
교통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사거리 천안시청에서 아산방면 우회전 도로가 교통시설 미비로 교통난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1일 천안시와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센터시티(호반 3차)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는 백화점, 마트, KTX역 등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돼 있고 불당동, 쌍용동, 아산 방면을 잇는 교차로로 사거리 우회전 도로에 교통시설물이 미비해 환경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구간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면 보행자는 보도와 횡단보도를 연결해 놓은 교통섬을 이용해야 하지만 교통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교통섬은 차량의 원활한 교통과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교차로 또는 차도의 분기점 등에 설치하는 섬 모양의 시설이지만 사실상 기능을 발휘치 못하고 있다.

현재 이 구간의 교통섬은 우회전 도로 앞에 설치돼있으며 우회전 차량의 통행을 통제할 별도 신호등이나 속도저감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횡단보도를 이용하기 위해 교통섬으로 이동하는 보행자는 교통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관련법 상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는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않도록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해야 함에도 대부분 운전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교통섬 우회전 도로 정지선 앞에 '정지' 문자 표시, 과속 방지턱 설치, 교통안내판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 지난 6일 천안시민원통합관리시스템에도 사거리 우회전 도로 교통시설 미비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며 교통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불당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입주민 최모(45)씨는 "사거리 인근에는 아파트가 위치해 있어 차량통행도 잦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는 보행자도 많다"며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는 차량들 때문에 겁이 난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이모(50)씨도 "천안시청에서 아산방면 우회전 도로 횡단보도에 보행자에 대한 안전장치 없다"며 "우회전 차량들이 과속과 정지 없이 운전해 횡단도보를 건너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천안시가 나서서 교통시설을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청에서 아산방면 우회전 도로에 차량의 과속을 제어할 수 있는 교통시설에 대해 천안서북경찰서와 업무협의 해 보행자의 편의를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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