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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3번째 생태학자의 길 소로우 길 조성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18-04-25 09:46
국립생태원, 소로우 길 조성


국립생태원이 생태학자의 길인 소로우 길 명명식을 지난 24일 국립생태원 용화실못 일대에서 개최했다.

소로우 길은 제인 구달 길과 찰스 다윈.그랜트 부부 길에 이어 3번째로 조성되는 산책길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최재천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비롯해 관내 교사와 초등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로우 길의 주인공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1817~1862)는 미국의 자연주의 철학자이자 유명한 사상가다.

그는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남쪽의 월든 호숫가에 홀로 오두막을 짓고 소박하게 자급자족한 2년 2개월의 생활을 다룬 월든을 1854년 출간했다.

소로우는 삶의 대부분을 자연을 관찰하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주제로 한 소로우의 일기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국립생태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소박하고 지혜로운 삶을 따르고 그 속에서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얻고자 했던 그의 생을 되새기기 위해 소로우 길을 조성했다.

소로우 길은 그가 살았던 삶의 모습과 생활을 8개의 주제로 용화실못 내에 1.3km 구간으로 표현했다.

국립생태원은 길 주변에 철새와 토양단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통나무 학습장을 조성해 자연 그대로의 것과 생태학적 삶을 느낄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소로우 길 조성과 함께 소로우 야생화 일기를 기반으로 우리의 자생식물을 소개하는 소로우 길과 함께하는 우리 들꽃이야기행사를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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