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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중도일보]손정애의 '어떤 기다림'

수채화 같았던 머릿속은
출렁거리는 봄의 졸음기속으로 갇히고
바람결에 걸어 두었던
낮달의 사연으로 채워졌다.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6-18 08:14
손정애
손정애 시인
시간에 연연해 물거품이

되지 않은 것에 쉽게

자맥질을 해댄다.





열어 보지도 않았던

태양의 기운으로 울렁거리는

겨울의 애상들을 털어서

잘잘한 소음 곁들인

그대라는 명사 앞에 놓아 버렸다.



수채화 같았던 머릿속은

출렁거리는 봄의 졸음기속으로 갇히고

바람결에 걸어 두었던

낮달의 사연으로 채워졌다.



서러운 흙을 밟아 보지만

눕지 못한 마음은

스멀거리는 자아와 함께

바람 속으로 사라졌다.

□손정애 시인은?

시인 & 사진 칼럼리스트

경주 거주

2014 아람문학 등단(시 부분)

아람문학 정회원 및 운영위원?

(현)선진문학 제 3대 이사장

포항 문예 아카데미 수료(18기)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회원

대구 가톨릭 문인회 정회원

공저 :아버지의 그늘(사진집 칼럼)

선탄부 (사진집 칼럼)

동인시집(선진문학발간)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 시화전 출품)

2016. 소록도 100주년기념 시화전

2017. 1차 영동노근리 평화공원 시화전

2차 경북 예천 대심갤러리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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