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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문화재단 혁신기획단 설치 운영

정태희 기자

정태희 기자

  • 승인 2018-07-22 09:39
최근 시험지 유출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안정화를 위해 혁신기획단이 설치된다.

청주시는 20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직지룸에서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최근 해임된 사무총장에 관한 경과를 보고하고 혁신기획단 설치를 포함한 재단 안정화 대책을 원안 의결했다.

이사회는 논의 끝에 시에서 파견한 공무원 2명(5급·6급 각 1명)으로 구성된 '혁신기획단'을 만들어 조직 쇄신 업무를 맡게 했다.



기획단은 오는 23일부터 재단에 상주하며 조직 진단과 재단 규정 정비, 내부 갈등 조정, 조직 발전안 마련 등의 일을 한다.

시험지와 답안 유출로 전임 사무총장이 해임된 데 따른 후임 선임 계획도 수립한다. 외부 연구 의뢰와 전문가 자문, 관계자 회의 등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재단 정비에 나서는 기획단은 시와 논의하거나 재단 이사회 등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재단에 파견돼 혁신기획단으로 활동할 공무원 2명에 대해 임용장을 수여했다.

시가 출자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최근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서 김호일 전 사무총장이 응시자 A씨에게 시험지와 답안을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단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고 시에 조사를 의뢰했다. 시는 곧바로 김 전 총장을 직위 해제했고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 6일 김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17일에는 김 전 총장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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