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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80대 치매노인 실종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

실종 수색에 공무원 등 350여명 투입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18-07-23 10:48
실종자 수색 통합지원본부
평소 치매를 앓던 청양군 남양면 구모(여· 88) 씨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1일 아침, 전날 밤까지 방에 있던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고 청양군 공무원, 의용소방대, 주민 등과 함께 찾아 나섰다.

구 할머니는 최근 외출이 거의 없던 터라 실종으로 판단돼 즉시 수색에 나섰다.



김돈곤 군수는 22일 실종자의 거주지인 남양면 용마1리 마을회관에 통합지원본부를 차리고 군청 산하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발령해 308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사진〉

이날 청양군, 청양경찰서, 청양소방서, 주민 등 수색에 참여한 이들은 한낮 기온 34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실종자 거주 마을의 수로, 야산, 빈집 등을 샅샅이 수색하고 CCTV를 확인 후 인근 마을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갔다.

실종자는 이날 오후 4시 43분께 거주지에서 1.8㎞ 떨어진 소류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 군수는 “실종사건은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기에 무사히 귀가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수색에 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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