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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자, 대청호 오백리길] 작품도 구경하고 갤러리 카페서 '차한잔의 여유'

<18-1구간> 묘암삼거리서 출발, 문덕교서 마무리
왕복 9㎞, 약 3시간소요...마동 창작마을 볼거리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8-08-03 07:00
작업실 뒷마당
대청호 오백리길 18-1구간 마동 창작마을 작업실 뒷마당.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교실 카페
대청호 오백리길 18-1구간 마동 창작마을 갤러리 카페.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주말이 되면 가족들과 이번 주는 뭐하지, 어딜 갈까 고민하게 된다.

차를 타고 멀리 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가끔만 선택할 수 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땐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요새는 건강을 위해 걷는 것이 보편화 됐다. 등산처럼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데 반해 효과는 크기 때문일 것이다.

대전과 충청지역에는 자연을 느끼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명품 힐링길'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게 '대청호 오백리길' 이다.

대청호반을 빙 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길은 산과 물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대전 신탄진 대청댐에서 출발해 충북 옥천과 보은, 청원을 잇는 대청호 오백리길은 전체 21개 구간, 250㎞로 구성돼 있다.

대청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길은 경관이 아주 빼어나다.

연인끼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사색 코스', 등산이 가능한 '산행코스', 농촌체험이 가능한 '가족 코스',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다.

'충청의 명품 길', 대청호 오백리길을 매주 금요일 한 구간씩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교실 화가 작업실
대청호 오백리길 18-1구간 마동 창작마을 교실 작업실.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 마동창작마을 길로 불리는 18-1 구간



대청호 오백리길 18-1 구간은 509번 지방도로 문덕교에서 출발해 다시 문덕교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왕복 9㎞이고,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문덕교에서 출발해 묘암 삼거리로 이동한다. 묘암리 마을 입구에선 장승과 돌탑이 길손을 맞이한다.

마동1리 버스 종점에는 초가 원두막이 자리해 운치를 뽐낸다.

묘암삼거리 장승
대청호 오백리길 18-1구간 묘암 삼거리 장승과 돌탑.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마동1리 버스 종점
대청호 오백리길 18-1구간 마동1리 버스 정류장.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묘암리 버스 정류장에서 좁은 시골길을 지나 폐교된 초등학교로 이동한다.

이 학교는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인의 창작마을로 변신했다.

운동장 중앙에는 조각가 작품들이 즐비하다.

교실을 둘러보면 화가의 작품실이 꾸며져 있고 여러 점의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큰 나무 그네와 탁자가 마련된 작업실 뒷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보자.

교실 한쪽에 마련된 갤러리 찻집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작품도 감상하고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마동 창작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다시 묘암 삼거리로 돌아와 18-1 구간을 마무리 한다.

옛 폐교된 초등학교
대청호 오백리길 18-1구간 마동 창작마을.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코스 요약>

문덕교 → 묘암 삼거리 → 묘암리 → 마동 2교→ 마동 창작마을 (마동 1, 2리 버스 종점) → 묘암리 → 묘암 삼거리 → 문덕교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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