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용산동 현대아웃렛 지역상생 효과 얼마나

■현대백화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주목
전북.경북 등 원정 쇼핑객 연 700만명 이상 유치
9000억 생산유발.3500억 부가가치 창출 기대
채용박람회 통해 1600명 중 90% 지역주민 선발
로컬푸드.지역맛집 입점...청년창업 오픈마켓도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8-08-19 11:07
현대아웃렛 조감도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추진 중인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역 상생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 시도 대형유통시설 운영 사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측면이 어느 정도 나타나면서 용산동 현대 아웃렛의 대전 진출에 기대감이 높다.

19일 대전시와 유성구,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대전시와 유성구에 제출한 아웃렛 개발계획에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포함 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호텔·컨벤션센터·테마공원·프리미엄아울렛 등 다양한 생활편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동인구 증가와 지역 명소화를 유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전 외에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은 물론, 전북·경북지역 등 광역상권의 원정 쇼핑객을 최대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7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해 9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착공부터 완공까지 아웃렛 조성 과정에서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지역 업체를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물론 지역 업체에도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아웃렛 조성에 소요되는 10만명 이상(연인원)의 공사 인력을 지역 내에서 고용하고, 전체 공사(도급)의 30% 가량을 지역 건설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건설 자재와 장비 등도 지역업체 제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직원 1600여 명을 채용하고, 이중 90%를 지역 주민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상생시설로 지역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 등을 홍보·판매하는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맛집의 입점도 추진하고, 향토기업과 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지역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오픈마켓도 개설할 예정이다.

아웃렛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부여 롯데 아웃렛 사례가 대표적이다. 부여 아웃렛에선 방문객 90% 이상이 타 지역에서 유입되고 연간 40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직원 500명 중 60%를 부여군민으로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 유성구는 지난 6월 18일 건축허가가 접수된 용산동 현대 아웃렛 조성사업에 대해 건축허가를 이달 초 승인했다. 대덕테크노밸리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서게 될 현대아울렛은 대지면적 9만 9690㎡에 건축연면적 12만 8700㎡ 규모로 지어지며, 1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250개 매장으로 이뤄진 판매시설(프리미엄아울렛), 영화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