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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국감]아파트값 폭등에 대출자금 부동산 쏠림 가속화

부동산 대출 5년간 70조원 급증… 증가율 140%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8-10-15 14:50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중은행 대출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2013년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177조 1000억원에서 2018년 2분기 말에는 70%가 증가한 302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액 302조 1000억원 중 부동산업자의 대출 금액이 120조 5000억원으로 40%를 차지해 다른 사업자보다 부동산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50조 2000억원에서 120조 5000억원으로 2.4배인 1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의 2배나 증가했고,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에 비해서는 4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중에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도 2013년 1분기에는 177조 1000억원중에 50조 2000억원으로 28%를 차지한 반면, 2018년 2분기에는 302조 1000억원중에 120조 5000억원으로 40%나 차지하는 등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의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사업자 대출 중 업종별 2013년 1분기 대비 2018년 2분기 동안 업종별 대출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은 15조3000억원으로 37%가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12조2000억원으로 36% 증가, 숙박 및 음식점업은 9조원이 증가해 48%가 증가했지만, 부동산업은 70조원(140%)이 증가해 5년간 총 사업자대출 증가금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업이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대출 보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출이 집중되고 있고, 이는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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