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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사랑을 보내주셔요

일공공일안경 세종점 윤상미, 하태성 공동대표, 개업 화환 대신 쌀로 어려운 이웃돕기 나서다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8-10-17 16:54

신문게재 2018-10-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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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사랑을 보내 주셔요.”

깊어가는 가을,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인 요즘에 이야기만 들어도 따뜻해지는 독특한 개업식이 있어 화제다.

17일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한누리대로 해들마을 BRT정류소 옆에 개업한 일공공일안경 세종점(공동대표 윤상미, 하태성)이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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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업식을 한 일공공일안경원은 개업식때 축하객들의 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웃을 위한 사랑과 정성을 담은 쌀을 기증 받기로 했다.

일공공일안경원은 개업집에 당연히 있는 화환이 없고 대신 매장에는 쌀들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윤상미 일공공일안경원 대표는 "화환은 곧 없어지고 시들면 쓰레기가 되어서 처치곤란을 겪은 적이 많아서 축하객들께 화환을 정중히 사양했다”고 말했다. 윤상미 대표는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게 사시는 노인분들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이 많아서 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찾다 보니 쌀을 기증받아서 전달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태성 공동대표는 “다행히 많은 분들이 쌀을 기증해 주시고 또 저희 매장에서도 추가 기증해서 약 60포대 정도를 중도일보를 통해 기증하게 됐다”며 “비록 적은 양이지만 기증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정성을 전해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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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성 일공공일안경 대표는 청주지역에서 30여년간 안경원을 운영한 베테랑 안경사이다. 그는 청주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나 소득이 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경과 돋보기를 무료로 맞춰주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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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업식에서 하태성 공동대표의 지인인 이만우 씨는 “각박해져만 가는 요즘 세상은 화려한 겉모습을 선호하고 누구나 매장을 하면서 자기 매장이 돋보이도록 많은 화환을 받기 원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오늘 윤상미 공동대표와 하태성 공동대표의 미담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며 “이런 따뜻한 행사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퍼져나가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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