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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주택 이상' 소유자 5만명 육박

2012년 4만6374명→2016년 5.1%(2375명) 늘어난 4만8749명 기록
전국 '3주택 이상' 주택 소유자 41만5924명... 최근 4년 간 26.0% 증가율 보여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8-10-23 15:45
국세청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3주택 이상' 주택 소유자가 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41만여 명이 3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다주택자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고강도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김두관 의원에 제출한 '2016년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3주택 이상 주택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3주택 이상' 보유한 사람은 4만8749명으로 지난 2012년 4만6374보다 2375명(5.1%) 늘었다.



이 기간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묶인 세종시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세종은 2012년 1722명에서 2016년에 43.7%(753명)가 늘어 2475명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은 8169명에서 2756명 늘어난 1만925명을 나타내 33.7%, 충남은 2만1637명에서 225명 증가한 2만1862명을 기록해 1.0%로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은 충청권 뿐 아니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 2012년 1만4864명이었던 '3주택 이상' 소유자는 1359명 감소해 1만3487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증가율은 -9.2%를 나타내, 제주(-4.1%)와 함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광주였다.

광주는 지난 2012년 5996명에서 2016년 4223명 늘어난 1만219명으로 집계돼 70.4%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인 26%보다 2.5배 이상 높다.

전국적으로 '3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41만592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33만91명보다 8만5833명 늘어난 수치다.

김 의원은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건물과 토지 등 시세차익으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등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며 "이와 관련해 부동산거래 관련 편법증여나 지능적·고의적 세금탈루 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고강도 조사를 통해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악의적 탈세를 철저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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