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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찰, 유성구 방동 교통사고 위험 대책 내놨다

중도일보 방동 주민 교통 사고 위험 지적 보도에
방동 지하도 경사 개선, 과속카메라 등 설치 계획
관계기관 협의로 마을 입구에 좌회전 전용 차선도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18-10-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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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찰이 유성구청과 협의로, 유성구 방동 지하차로 출입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었다.
<속보>=대전 경찰이 중도일보가 지적한 유성구 방동 교통사고 위험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내놨다. <중도일보 5월 14일자 5면 보도>

대전경찰청은 유성구 방동 주민이 지역 시내로 나가기 위한 유일한 도로인 지하도 경사 개선과 마을 진입로에 과속카메라, 횡단보도 설치 등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지하도는 마을 주민들이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통로로, 그동안 입구가 비좁아 차량이 수차례 손상 당했다. 또 눈과 비가 내릴 때 경사가 심해 지하도를 이용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유성구와 협의 끝에 지하도 차량 진입로 부근을 넓혀 차량이 쉽게 지나다닐 수 있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마을 입구 진입로에 횡단보도와 좌회전 전용 차선도 생긴다.

경찰은 마을 진입로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만들고, 횡단보도 설치를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마을 주민들은 횡단보도가 마을 입구에서 크게 떨어져 있어 지하도를 이용해 길로 다녔는데, 한참을 돌아가야 하다 보니 거동이 불편한 70~80대 노인들은 지하도로 통행했다.

지하도는 차량이 한 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주민과 차량 간의 사고 위험이 도사렸다. 경찰은 이런 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 차선을 하나 늘려 비보호 좌회전을 좌회전 전용 차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약속했다. 과속방지카메라도 이달 중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마을을 지나는 국도 곳곳에 조성된 과속방지카메라도 기존 시속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을 주민들은 경찰의 개선책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 송 모 씨는 "지속해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던 곳인데, 이제라도 조금씩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는 모습이라 기쁘다"며 "횡단보도와 과속카메라 등도 하루빨리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대부분인 방동 주민들이 안전한 통행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하겠다"며 "그동안 과속방지카메라가 마을 입구 인근에 없다 보니 레미콘 차량과 화물차, 승용차 등이 신호를 위반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는데, 카메라를 조속히 설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횡단보도와 좌회전 전용 차선을 확대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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