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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의 부친인 나채성 홍신학원 이사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공고를 나와 서울에서 호텔업을 하며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는 전남 영암 출신이다.
이런 연고로 나 의원은 여러 자리에서 "나는 충청의 딸이다. (나는) 서울 동작 출신이지만,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도여서 총선에서 선거 운동할 때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라고 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 의원은 충청향우회나 충청권 출신 명사들의 모임과도 자주 접촉을 하고 있다.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나 의원은 전략 지역인 충청 의원과 접촉을 통해 확실한 표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용기 의원(재선, 대전 대덕)을 정책위 의장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것도 확실한 '충청표'를 얻기 위함이다. 충청권 한국당 의원은 모두 14명이다.
나 의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함께 당내 확장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선 시 보수 진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중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은 통합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막판 표심 얻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에선 나 의원의 연고가 서울, 충청, 호남을 갖고 있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한국당 최대 기반인 영남권에서 지지를 얻을 경우 차차기 당권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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