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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인적쇄신 대상포함에 "이유를 모르겠다" 강력대응 시사

"과거 (탈당뒤) 복당한 것 외에 다른 이유없어" 한국당 조강특위 결정에 이의제기
"홍성예산 지방선거 압승, 당무감사 1등" 반박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8-12-15 18:11
홍문표의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15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 의결과 관련해 "(내가 포함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과거 정치에서 복당한 것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으며 복당파가 다 들어간 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당에 기여한 사실을 열거하면서 조강특위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국회의원 당선된 지역이고 6·13지방선거에서 홍성과 예산 모두 한국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됐다"며 "(지역구)도의원 4명 중 3명이 당선됐고 양 쪽 군에서 모두 의장을 한국당 의원이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강특위도) 무슨 원칙이 있을 텐테…"라며 "내가 당무감사에서 1등을 했다. (물갈이 대상이 포함된 것을 두고) 어떤 이유인 줄도 모르겠다. 앞으로 이에 대해 알아보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20대총선에서 승리하면서 3선고지에 오른 홍 의원은 19대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한국당 사무총장 등을 거쳤으며 20대 국회 후반기에서 국회 국토위원장이 내정된 충청 보수진영의 중진이다. 서해선복선전철, 장항선복선전철 등 충남이 환황해권 시대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SOC 예산확보 및 증액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옮긴 바 있으며 이후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당협위원장 교체안건을 의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을 포함한 현역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홍문표 의원 외 대상자는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김재원, 엄용수, 김무성,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홍일표, 윤상현, 홍문종, 권성동, 이완영, 윤상직, 황영철, 이군현 의원 등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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