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
  • 뉴스

춤추는 마을, 노래하는 정림동 마을축제

123인의 주민준비위원이 함께 만든 정림동 '제14회 수밋들축제' 성료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9-10-15 16:00
기념식5-1
춤추는 마을, 노래하는 정림동 마을축제인 제14회 수밋들 축제가 123인의 주민준비위원이 함께 만든 특별한 마을축제로 막을 내렸다.

'제14회 수밋들축제'는 정림동의 대표 마을 축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밋들축제 주민준비위원회'가 구성돼 마을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이뤄졌다.

식사1-1
지난 8월부터 마을축제에 관심이 있고 참여하고 싶은 주민 123명이 모여 '수밋들축제 주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6차례 정기회의와 분과회의 등을 통해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수밋들 축제를 홍보하는 '길거리 가로등배너 현수막'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했다. 총 60팀의 참가팀이 모여 86개의 홍보 현수막을 만들고 축제주간 길거리에 게시해 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마을 어린이와 주민의 그림 작품 90여점도 마을에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식전공연9태권도2-1
제14회 수밋들축제는 지난 11일 전야제를 열어 기부티셔츠와 기부저금통 만들기체험, '가족과 함께라면' 행사로 가족영화를 상영했다. 특히 이날은 동단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정림동마을복지계획 주민총회가 같이 열렸다.

정림동마을복지계획은 대전서구지역사회보장계획에 따라 정림동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75명의 마을복지계획단이 지난 4월부터 활동하면서 앞으로 3년간의 마을계획을 수립한 사업으로 25개의 사업을 주민에게 제안하고 승인을 받았다.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마을 주민 3500여 명이 참여했다. 1부 효마당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온 마을사람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고,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을 모아 따뜻한 식사를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2부 문화마당은 장종태 서구청장의 축사와 어린이 공동위원장, 청소년공동위원장, 성인공동위원장 인사를 시작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체험부스, 이야기가 있는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온마을 주민이 즐겁게 참여하는 문화의 장이 펼쳐졌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 봉사,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마을 주민들의 나눔과 사귐의 정이 있는 어울림 마당이 됐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제14회 수밋들축제 주민준비위원회의 신유빈·이하현·이수민·배수운 청소년대표 공동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축제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마을 어른들과 같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는 두 달 동안 준비하면서 오늘을 정말 많이 기다렸고, 수밋들축제가 있어서 우리 마을이 참 자랑스럽고, 준비위원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제14회 수밋들축제는 모든 준비 과정이 주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다”며 “주민들이 함께 마을 축제를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정림사랑자생단체연합, 대전산성교회, 수밋들어울벗, 정림동행정복지센터, 정림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