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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49전 50기' PGA 투어 첫 우승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3-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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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선수[EPA=연합뉴스 제공]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 출신 임성재가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켄지 휴스(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이다. 정식 데뷔 이후로는 48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데뷔 48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관의 신인왕' 타이틀을 벗었다.

임성재의 우승으로 한국인 7번째 PGA 투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 PGA에서 우승한 선수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2승), 강성훈(1승) 등이다.

4라운드까지 3타 차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첫 5개 홀에서 4개 버디를 쓸어 담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치며 잠시 주춤했지만, 11번 홀(파4)을 버디로 만회해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고, 16번 홀(파4)은 파로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휴스가 16번 홀에서 보기를 쳐 임성재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7번 홀에서 버디,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이경훈은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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