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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콤플렉스 내 '대전시 공간' 얼마나 확보할까?

과기공제회와 특구진흥재단 사용 15개층 중 일부 층 사용 의지
특구진흥재단과 협의 중요... 공간 활용 계획이 아직

입력 2020-03-25 16:58   수정 2020-03-25 16:58
신문게재 2020-03-26 2면

사이언스콤플렉스
대전의 새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콤플렉스’ 내 일부 공간을 대전시에서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건물 명칭에 맞도록 충분한 과학·문화체험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25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에 모두 6300억 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43층(연면적 28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 정도다. 사이언스콤플렉스에는 호텔, 근린생활시설, 과학 및 문화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년 말 준공 이전에 건물 안에 들어설 시설물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돼야 한다. 대전시는 현재 43층의 사이언스센터 내에 일부 공간을 사용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앞서 과기부(당시 미래부)는 2013년 7월 대전시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26만㎡에 조성하는 조건으로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지원금액을 300억원으로 줄이고 IBS 부지 내에 200억원 규모의 과학도서관을 짓는 것으로 변경하면서 대전시의 반발을 샀다.

이에 대전시는 과기부, 특허청 등 관련기관 간 협상을 통해 미래부 부담액 중 200억원을 사업자인 신세계 측이 부담키로 했다. 과기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통해 300억원을 지원해 당초 계획한 15개층 가운데 9개층만 조성하는 셈이다. 대신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내 별도로 건립예정이던 특허정보원을 IBS부지안으로 옮기고 이 부지를 신세계 측이 활용하는 대가로 나머지 6개 층을 건립키로 했다. 대전시는 6개층에는 사이언스센터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지원센터 등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는 협약에 따라 과기공제회 측이 300억원 투자분에 대한 9층을 사용하며 나머지 6개 층은 특구진흥재단이 쓸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중 일부 층을 활용하고 싶은 입장이다. 과기공제회는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 사업을 할 가능성이 크다. 시는 과기부, 특구진흥재단과 논의해 공간 확보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특구진흥재단이 임대료나, 운영비 분담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이언스센터 내 일부 공간을 대전시가 확보하면 공공성을 확보하고, 시설 보완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지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공간 확보 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과학·문화체험 시설에 대한 윤곽은 올 하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전체 시설물 안에 ▲테마과학관 ▲해양과학관 ▲사이언스홀 ▲사이언스센터 ▲사이언스플레이 등 각 용도와 면적만 정해져 있다. 신세계 측이 이와 관련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 부지와 인접한 국립중학과학관을 비롯한 연구 관련 시설과 다른 특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지역 특성을 살려 과학과 문화, 여가 등의 기능을 담아 중부상권 대표 백화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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